▲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지난달 20일부터 4일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21회 브라질상파울루의료기기전시회(Hospitalar 2014)에 참가했다. 관람객과 바이어들이 조합이 구성한 한국관을 관람하고 있다.

[중소기업뉴스=하승우 기자] 국내 의료기기업계가 동남아시아와 남아메리카 등 신흥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지난달 20일부터 4일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21회 브라질상파울루의료기기전시회(Hospitalar 2014)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의료기기 제조기업 29개사와 함께  387㎡ 규모의 한국관을 구성해 한국 의료기기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이번 전시회는 총 34개국 1250개 기업이 참가해 새로운 의료 기술, 기능 및 서비스를 선보였고, 이를 관람하기 위해 74개국, 9만여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PCA 의약품 주입펌프를 제조하는 ‘에이스메디칼(주)’, 환자감시장치를 제조하는 ‘(주)멕아이씨에스’, ‘(주)메디아나’, (주)보템, 진단용엑스선촬영장치를 제조하는 ‘(주)제노레이’, ‘(주)디알젬’, ‘(주)에코레이’ 등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기업들은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중남미 시장의 바이어들에게 한국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특히 조합은 한국 의료기기 신제품 홍보를 위해 전시회장에 광고판을 설치하고 참가기업과 바이어를 연결해주는 ‘바이어매칭 사업’을 활발히 진행했다.
조합은 전시회 3개월 전부터 지역의 주요 바이어들과 접촉해 효율적인 상담과 마케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이런 조합의 노력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근 국가 바이어의 방문이 소폭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대폭 늘어 상담실적은 전년대비 약 20% 증가한 3440만달러, 계약실적은 13% 증가한 55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조합은 설명했다.
조합 관계자는 “브라질 시장은 까다로운 인허가로 인해 진입하기 위해 1년에서 3년이 걸리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한국 의료기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 진출 후 상당한 성과를 예상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은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국산 의료기기 보급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신규기업의 브라질 의료기기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비즈니스플랫폼을 확장하는데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합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조합 산하 인도네시아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달 ‘재인니 한국의료기기기업 법인장 협의체’ 모임을 주최하고 이날 모아진 애로 및 건의사항을 주인니한국대사관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재화 이사장과 (주)오스템임플란트, (주)바텍글로벌, (주)바디텍메드, (주)썸텍 측 법인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조합 이날 회의에서 모아진 의견을 정리해 대사관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에 개선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화 이사장은 “센터는 한국산 의료기기의 수출확대를 위해 설립됐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마케팅 활동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센터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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