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日 중기단체중앙회, 도쿄서 ‘제1회 중기정책포럼’열고 협력 본격화

▲ 중소기업중앙회와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는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 TPK아카사카역 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한일·일한 중소기업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정태일 중기중앙회 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쓰루타 긴야 일본 전국중기단체중앙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가네코 마사모토 일본 군마현중기단체중앙회장(일본 중기단체중앙회 감사), 서병문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 구리하라 도시로 일본 전국도금조합연합회장, 김영규 IBK기업은행 부행장, 이경호 중기중앙회 부회장 등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도쿄=나영운 기자>

[중소기업뉴스=이권진 기자] 한일 양국의 중소기업 대표 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양국 중소기업계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회장 쓰루타 긴야)와 공동으로 ‘제1회 한일 중소기업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포럼에서는 제3국 공동진출, 인수·합병(M&A) 확대 등을 비롯해 양국의 정치·사회적 경색 관계 해소에 민간 차원인 한일 중소기업계가 앞장서기로 협의했다.
이번 포럼은 한일 양국 중소기업계간 쌓아온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양국 중소기업 민관고위 인사 4자간 ‘한일 중소기업 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데 이어 양국 중기단체가 9개월에 걸쳐 준비해 온 것.
특히 한일 양국 민간차원에서 소통과 협력의 장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날 김기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국이 직면한 경제적 현안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과거 고도성장의 경험과 위기극복의 저력을 바탕으로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정책포럼을 통해 중소기업 정책과 현안 이슈를 공유하고, 업종별 단체와 기업간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쓰루타 긴야 회장은 “일본경제는 아베노믹스와 최근 소비세 인상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추진을 위해 동북아 중요국가로 주목받는 한국의 중소기업 관계자와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포럼을 여는 결실을 맺었다”며 “양국 중소기업 협력체제 구축의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첫 주제발표에 나선 일본 중소기업청 마츠나가 아키라 사업환경부장은 일본 중소기업의 원활한 사업승계 지원을 위해 2008년 제정한 ‘경영승계원활화법’과 편의성 제고를 위해 시행하는 상속세(증여세) 납세유예제도, 한국에서는 도입되지 않은 유류분(遺留分) 관련제도 및 금융지원 등에 대해 설명해 가업승계에 관심이 많은 한국측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어 한국측에서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 부원장이 ‘현 정부의 중소기업정책 추진현황 및 과제’를, 사공목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한·일 산업패턴 변화와 양국 중소기업협력 확대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이번 포럼에는 양국 중소기업, 소상공인, 학계, 연구기관, 유관기관 등 양국 인사 60여명이 참석해 양국 중소기업계가 협력해 세계시장 진출을 추진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민간차원의 경제교류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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