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기업청은 지난 10일 서울 세종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제6차 콘텐츠 창의생태계 협의회’를 개최했다. 오른쪽부터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중소기업뉴스=김도희 기자] 정부가 국내 콘텐츠 기업의 자금 조달과 저작권 보호, 콘텐츠 제값 주기 문화 장착 등을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지난 10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양 부처 장관과 중기청장 공동 주재로 제6차 콘텐츠 창의생태계 협의회를 열고 콘텐츠 분야의 투·융자를 활성화하는 등의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미래부는 영세한 콘텐츠 기업이 디지털콘텐츠의 기술가치를 평가받아 자금조달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기술보증기금 등에서 수행하는 기술가치평가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영세 콘텐츠기업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콘텐츠기업의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투융자복합금융지원제도를 새로 마련해 올 하반기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공모전에 응모하는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창작물 공모전 가이드라인을 제정, 올 상반기 공공기관에서 시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민간기관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미래부와 문체부는 앞서 5차례 협의회에서 논의한 주요 안건들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글로벌 프로젝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조성·운용되는 디지털콘텐츠코리아 펀드의 ‘해외진출 분야’ 운용사로 SBI인베스트먼트를 선정하고, 올해 안으로 총 250억원(정부·민간 각 125억원) 규모의 해외진출 펀드를 결성·운용할 계획이다.

또 콘텐츠 시장을 활성화하고 콘텐츠 제값 주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신용카드 포인트로 스마트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시범 서비스도 올해 안에 개시한다.

문체부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중국 콘텐츠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업계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중국진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중국 문화산업 정책 및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한-중 문화산업 포럼을 개최하는 등 정부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사물인터넷 등으로 대표되는 초연결 사회의 도래는 콘텐츠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이라는 날개를 달고 한 단계 도약할 좋은 기회”라며 “콘텐츠 기술가치평가 활성화를 통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콘텐츠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저작권 가이드라인이 공모전에 응모한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권리를 양도당하는 사례를  방지하는 데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며 “많은 창작자가 마음 편히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