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 계획에 벌써부터 들뜬 분위기다. 직장에선 부서별로 휴가 일정 잡기에 돌입했다. 가정에서도 자녀 방학에 맞춰 여행지를 살펴보고 있다.

바야흐로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여행 계획에서 체크해야 할 사항이 이것저것 많지만 그중 보험도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 준비물로 떠오르고 있다. 외부 활동이 주가 되는 여행지에서는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행기간에만 가입해 보험료 저렴
여행자보험은 여행 중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사망·치료비, 휴대품 도난 또는 파손으로 인한 손해, 제3자에 대한 배상책임손해 등을 보장해줘 한결 든든하다.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여행상품에도 여행자보험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사망보험금을 제외하고는 상해나 질병 등의 보상한도가 낮아 실질적 보상서비스를 기대하기는 부족하다.
여행자보험의 경우 보험료도 크게 부담스럽지 없다. 대부분의 여행자 보험상품은 여행 기간에만 가입하므로 보험료가 저렴한 편이다.

여행자보험은 크게 국내여행과 해외여행 상품으로 분류된다. 국내의 경우 여행을 비롯해 출장, 워크숍 중에 생길 수 있는 사고와 질병 등 각종 위험을 보장해 준다. 부가적 보장 없이 실손의료비만 보장받고 싶다면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지의 상황을 잘 살펴야 한다. 나라별로 진료비 산정기준이 달라 고액의 치료비를 부담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행지에 따라 보상한도를 약정해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2000원부터 자유롭게 선택
국내 여행자보험은 최저 2000원부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상품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최고 1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가족형으로 보험에 가입할 경우 할인도 받을 수 있으므로 가족 여행이라면 부담을 더욱 줄일 수 있다. 다만 국내여행보험의 경우 최저 보험료가 증권당 5000원이므로 산출된 보험료가 5000원 미만일 경우 5000원을 납입해야 한다.

삼성화재 국내여행자 보험은 남자 35세 이상 보험기간 1개월 기준 시 상해사망후유장해 5000만원, 실손의료비(표준형) 총 450만원 한도, 질병사망 1000만원일 경우 보험료가 2만125원이다.

메리츠화재는 국내여행 보험만 판매하는 대신 보험료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보험기간 5일, 29세 남자 기준 상해사망후유장해 3000만원, 상해의료실비 100만원이 보장되는 상품을 1910원에 가입 가능하다.
해외 여행자보험은 해외여행 중 발생한 질병, 상해로 인한 실손의료비를 보장한다. 크게 해외 의료기관의 치료비를 보장하는 담보와 국내 의료기관의 치료비를 보장하는 담보로 구성돼 있다. 해외여행자보험은 각 손보사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 보험사의 경우 인천공항에 365일 연중 무휴로 서비스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출국 전 쉽고 편리하게 가입 가능하다. 동부화재는 글로벌 지사망을 갖춘 TIC인터내셔널과 손해사정 대행계약을 체결, 해외 현지에서 보상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인터넷을 통해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할 경우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여행 중 사고를 당해 현지에서 보험금 수령을 원하는 경우 등 보험서비스에 대해 문의할 경우 손보사에서 제공하는 수신자 부담 24시간 한국어 지원 해외 보험청구 서비스 대행사를 이용하면 편리할 것”이라며 “여행 전 보험 관련 연락처를 반드시 메모해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갈 때는 보험가입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가입하지만 국내여행 시엔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국내여행 중에도 예상치 못한 위험에 처할 수 있으므로 보험에 가입해 리스크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글 : 노경아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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