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이권진 기자] 지난 2007년 7월 처음 개최된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이 올해로 8년째를 맞는다. 이달 25일부터 3박4일간 롯데호텔 제주에서 개최되는 이번 2014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은 ‘하나된 열정, 함께 하는 내일’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중소기업이 하나된 열정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를 되짚어보고 더 큰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은 그동안 스몰자이언츠 육성, 경제민주화,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산, 성장사다리 구축 등 중소기업의 시대적 아젠다를 제시하고, 참가자간 소통과 화합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제단체 최고의 명품포럼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중소기업 맞춤형 CEO 포럼
사실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이 처음 열린 2007년 이전에는 중소기업 CEO를 위한 최고경영자 포럼이 없었다. 다른 경제단체에서 개최하는 포럼에 중소기업인들이 참가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업계에서는 중소기업만을 위한 CEO 포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은 이러한 중소기업계의 뜨거운 요구와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게 된 것.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2007년 취임하면서 중소기업 CEO들의 리더십을 누구보다 강조했다. 중소기업 CEO들의 경영역량이 곧 한국경제의 미래라는 게 김 회장의 지론이었다. 김 회장 취임 이후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의 출범 작업이 박차를 가하게 됐다.

첫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이 열린 지난 2007년 7월11일. 김기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포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소기업 CEO의 리더십과 역량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평소 중소기업인들을 위한 전문화된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 리더스포럼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중소기업계의 뜨거운 반응은 2007년 첫 포럼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평균 500명에 가까운 중소기업 CEO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으며 이들 참석자들은 포럼 기간 내내 변화와 혁신, 도전에 대한 자신의 의지와 열망을 행사장 곳곳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제 리더스 포럼은 명실상부 한국의 중소기업계의 대표 최고경영자 포럼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여름마다 새로운 이슈 제시
매년 본격적인 여름을 앞둔 6, 7월에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은 중소기업 CEO들에게 뜨거운 이슈를 제시해 왔다. 중소기업들이 누구보다 선도적으로 우리 사회의 아젠다 설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도왔다는 얘기다. 매해 개최시기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중소기업의 의미와 역할을 재해석했다.
또한 한국경제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희망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발언하면서 언론매체의 집중 조명도 받아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08년 리더스 포럼에서 발표한 ‘제주선언’이다. 제주선언의 주된 내용은 급등한 원자재 가격과와 국제유가 그리고 물가상승 등의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앞장 서 극복하겠다는 게 주를 이뤘다.

또한 2010년 포럼에서는 독일의 히든챔피언과 일본의 장수기업이 화두로 제시됐다. 이들 선진 중소기업 육성 문화를 한국의 스피드 경영과 결합한다면 한국형 강소기업의 성공모델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행사였다.

2011년 포럼에서는 중소기업의 투명경영과 사회공헌이 중소기업계의 새로운 아젠다로 부각됐다. 성장과 혁신에만 몰두하지 말고 투명경영과 사회공헌 등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가치를 찾자는 취지였다.
중기중앙회 창립 50주년을 맞은 2012년 포럼에서는 ‘도전의 50년, 희망 100년 나눔의 새시대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반세기 한국경제 성장을 주도한 중소기업의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희망 100년을 이끌어갈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지난해 포럼에서는 ‘희망·미래·도전, 새로운 100년의 시작’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중소기업 대통령’을 자처한 박근혜 정부 출범을 맞아 경제민주화와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역동적인 행사를 꾸며 참석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