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김도희 기자] 자동차, 기계, 조선해양산업의 기초인 ‘청정 표면처리(도금)산업’을 한곳에 모은 집적화 단지가 부산에 조성된다.

부산시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산업물류도시 1~2단계 8공구 19만8000㎡에 ‘청정 표면처리 집적화 단지’를 만든다고 최근 밝혔다.
시는 지난해 3월 도금조합의 ‘경제자유구역 내 집적화 단지 조성’ 건의에 따라 중앙정부와 9차례에 걸쳐 타당성을 놓고 협의한 끝에 최근 단지 조성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국비를 지원받아 집적화 단지에 아파트형 공장 등 50개 업체가 입주할 건축물과 폐수처리시설과 실험실 등을 갖춘 공동지원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도금산업은 부산지역의 핵심 산업으로 현재 630여개 업체가 도금조합 등을 형성해 녹산, 신평·장림, 사상 공단 등에 위치해 있다.

산업의 중요성이나 세계적인 기술 수준에 비해 도금산업은 물을 많이 사용하는 공정상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폐수가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인식 때문에 늘 입지난에 시달려 왔다.
시는 올해 말까지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 계획 변경안을 확정한 뒤 산단 변경 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걸쳐 내년 6월부터 입주희망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 뿐만 아니라 정부도 부산 표면처리단지를 우리나라 뿌리산업의 모범사례로 육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며 “집적화 단지가 조성되면 폐수 공동처리 등 원가 절감과 기술지원 확대에 따른 도금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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