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단체장 기자회견…“세월호 여파로 경영악화 심각”

▲ 지난 19일 서울 망원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소비심리 회복과 내수경제 활성화 촉구를 위한 700만 소상공인·시장상인 기자회견’에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오명주 기자)

[중소기업뉴스=김도희 기자]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대표들이 “소비심리 회복과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대기업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공동회장 박대춘·최승재), 전국상인연합회(회장 진병호), 한국외식업중앙회(회장 제갈창균) 등 소상공인·전통시장 관련 단체들은 지난 19일 서울 망원시장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박대춘 소상공인연합회 공동회장은 “수년 째 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에 세월호 사건까지 겹치면서 소상공인들이 경영악화와 매출감소를 호소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세월호 사건이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이 8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상헌 한국외식업중앙회 서울시협의회장은 “음식점을 창업한 사람보다 폐업한 사람이 많아 올해 들어 처음으로 회원수가 하락했다”며 “서민경제와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토로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공동회장은 “국민경제를 이끌고 가야할 국회와 정부, 대기업이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단체장들은 △근로자의 휴가사용 촉진 및 국내에서 휴가보내기 △회의·회식·워크숍·체육행사·전시회 등 각종행사의 정상개최 △온누리상품권·관광상품권의 구매확대 △명절선물 시 우리 공산품 및 농산물 보내기 △하반기 구매예정 물품·기자재의 조기구매 △협력업체 대금지급 시 현금결제 확대 등 다양한 소비촉진운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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