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김재영 기자]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관계형 금융이 도입돼 유망 중소기업들이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원장 최수현)은 지난달 30일 은행연합회에서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중은행,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은행의 관계형 금융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조병선 숭실대 교수가 국내은행에 적합한 ‘관계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은행, 중소기업 및 연구기관 등 각계 전문가들이 발표내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그동안  국내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신용등급이 낮으면 꺼리고 담보·보증 위주로 운영돼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원활한 자금지원을 받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은행이 중소기업 지분 투자 등을 통해 경영 감시 기능을 강화하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거래를 통해 사업위험과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관계형 금융 도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는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하거나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은 은행에서 지분 참여, 장기 대출, 경영 자문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받아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이주형 서민금융지원국장은 “은행권과 공동으로 구체적인 관계형 금융 추진 방안을 마련해 올해 10월에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