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불확실성이 첫 손 꼽혀
[중소기업뉴스=이권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31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 RISK 조사’를 실시한 결과, 47.4%가 새 경제팀에 바라는 정책으로 ‘소비심리 회복 노력’으로 내수 활성화에 노력해줄 것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소기업들은 내수활성화 및 중소기업 경영안정화를 위해 속도감 있는 규제완화 추진(21.9%), 환율안정화(20.6%), 내수 진작을 위한 추경편성(19.4%) 등의 정책을 시급히 추진해줄 것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현재 우리나라 전반적인 경제 여건에 대해 중소기업 10곳 중 6~7곳이 심각하다(66.4%)고 생각하고 있으며, 계속되는 내수침체로 상당수 중소기업의 경영상황도 심각한(55.5%)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올해 하반기에도 경기는 호전되기 어려울 것(90.7%)으로 예상했으며 호전예상시기도 내년이라는 응답이 49.1%, 내년 이후라는 응답이 50.9%로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경기가 호전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은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에 발목을 잡을 리스크(복수응답)로 ‘경제정책 불확실성’(43.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지속’(40.0%), ‘원화강세’(33.5%), ‘중국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수출 감소’(29.0%), ‘규제완화 속도 부진’(2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내수침체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로 이자 등 금융비용 충당도 어려운 중소기업이 적지 않은 상황(37.4%)이며, 원화강세가 지속될 경우 수출 중소기업의 60.6%가 하반기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이런 경영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중소 금형 제조업체 대표는 “내수침체로 중소기업의 설비·연구개발(R&D) 투자, 신규인력 채용계획에 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며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에 있는데 자꾸 발등에 떨어진 불만 신경 쓰고 있어 앞날이 더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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