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자이언츠가 희망이다]㈜더존비즈온

 

[중소기업뉴스=이권진 기자]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국내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시장의 선두 기업이다. ERP는 인사·재무·생산 등 기업의 전 부문에 걸쳐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각종 관리시스템을 통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더존비즈온은 ERP를 통해 기업경영의 심장을 더욱 스마트하게 만들어주는 셈이다.

더존비즈온이란 회사의 이름은 낯설지만, 국내의 웬만한 중소기업이라면 더존 ERP를 사용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절반 이상의 중소기업이 더존 ERP를 경영에 탑재했다. 그만큼 중소기업의 경영 향상에 있어 더존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대변해주는 대목이다.

WC300의 핵심 멤버
더존비즈온은 최근 글로벌 종합 IT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5월 더존은 글로벌 수준의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관리하는 중소기업청의 ‘월드클래스(WC) 300 프로젝트’ 대상 기업에 최종 선정된 것.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정부가 세계적인 전문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해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WC300 선정은 경영 시스템 향상에 일조해 온 더존의 가치가 한층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사실 그동안 월드클래스 300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글로벌화, 혁신성, 지속가능성 등 까다로운 심사절차를 통해 지난 3년간 100개 기업만 소수정예로 선발됐다. 명실상부 국가대표 ‘스몰자이언츠’란 얘기다.

세계가 인정하는 경쟁력
더존의 핵심 비즈니스 솔루션은 ERP만이 아니다. 보안, 그룹웨어 등 기업정보화 전 분야에서 국내 최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클라우드와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면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실제로 일본, 동남아를 비롯해 최근 IT환경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동 및 아프리카 주요 국가에서 더존의 제품을 도입하거나 정부 고위 인사가 잇따라 방문하며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미 일본 경시청, 해상보안청, 방위성 등에서 더존의 보안 솔루션을 사용 중에 있다. 방글라데시 경찰청장과 캄보디아 선임장관이 자국의 IT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더존을 다녀갈 정도다. 각국 정부의 핵심 간부들의 방문이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UAE와 쿠웨이트 공공기관 및 국부펀드 간부가 IT 혁신 벤치마킹을 위해 찾았으며, 에티오피아(국책은행, 정보부소속 정보보안담당기관), 탄자니아(주민등록청) 등에서도 정부 인사가 더존의 최신 IT인프라와 기술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제2 성장엔진 클라우드사업
더존의 성장을 이끄는 성장엔진에는 클라우드 사업이 있다. 특히 올해 클라우드 사업을 완벽한 수익모델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더존은 기업규모에 특성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바로 중소기업에 적합한 퍼블릭클라우드와 대기업에 맞는 프라이빗클라우드다.
퍼블릭클라우드는 일반인이나 중소기업이 갖추기 힘든 IT전문가와 하드웨어 장비, 데이터 백업, 보안 및 라이선스에 대한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공공도서관을 구축하고 이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비유할 수 있다.

반면 프라이빗클라우드는 데이터의 보안과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을 위해 기업 내부에 구축된 전산실과 연동해 관련 서비스를 구현해 대기업에 적합하게 꾸몄다.
지난 2011년 업계 최초로 자체 IDC 인프라인 `D-클라우드센터를 구축한 더존의 클라우드 사업이 매년 성장세를 거두고 있다는 점만 봐도 더존의 지속성장 가능성은 장미빛이다.

탄탄한 인프라와 실적
더존의 이름 앞에는 시장점유율 1위, 보급률 1위의 타이틀이 항상 따라 다닌다. ERP뿐 아니라 IFRS솔루션, 그룹웨어, 정보보호, 전자세금계산서 등 기업 경영정보화 SW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보급률 선두를 달리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용 ERP 고객사만 12만 곳,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는 32만 곳에 달한다. 중견 및 대기업에서도 더존의 ERP를 두루 사용한다.

이들 기업 수만 1만2000개에 육박하고 있어 사실상 국내 ERP 시장은 더존이 맘껏 주무르고 있다. 
이런 탄탄한 고객 인프라를 바탕으로 매출 실적도 우수하다. 더존은 2013년도 연간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 1281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 4.2%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 매출 상승을 이어가는 추세다. 더존은 국내 SW 기반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액 1000억원대를 유지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7월10일 현재 더존의 주가는 1만150원을 달리고 있다. 시장 장악력이나 글로벌 성장 잠재력 면에서 더존은 현재보다 내일이 더 궁금한 강소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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