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인식조사…중소기업 82% “中企에 긍정적 영향”

[중소기업뉴스=하승우 기자] 중소기업인들은 통일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남북 통일이 되면 북한에 진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중소기업 CEO 600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이 본 통일경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중소기업인들은 통일이 중요한 이유로는 대한민국의 경제적 대도약 기회(47.1%), 민족의 동질성 회복(17.7%), 안보리스크 해소(16.5%),  동북아 주도권 확보(10.3%), 국가 위상 제고(7.8%)를 꼽았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견해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이 공감(전적으로 공감 18.5%, 공감 39.6%)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통일 이후 북한에 진출할 계획이 있다는 답이 78%(적극 진출 15%, 진출 12.3%, 상황을 봐서 진출 50.7%)에 달했고, 통일이 중소기업 경영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답도 82.3%나 됐다.
통일에 따른 긍정적 요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시장 확대(51.8%), 북한인력 활용(47.2%), 새로운 사업기회 제공(35.7%), 북한 지하자원 개발(27.5%) 등이 꼽혔다.

통일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선 통일비용이 분단비용보다 더 든다고 보는 응답자(41.1%)가 적게 든다고 보는 응답자(33.2%)보다 많았다.
한편, 통일 경제에 전혀 준비를 안 했다는 중소기업도 62.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통일경제와 관련해 경영계획을 수립하는 등 개별 중소기업이 준비해 나가기에는 정보·인력부족 등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통일경제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중소기업 통일경제준비위원회’를 구성, 통일경제시대 대비 중소기업의 새로운 역할과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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