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이권진 기자] 국내 중소제조업의 위상지표가 주춤거리는 양상을 띠고 있지만, 전반적인 중소기업계의 위상은 여전히 건재한 것도 사실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5월 발간한 ‘2014 중소기업위상지표’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07~2012년) 우리 경제에서 중소기업 고용 증가인원은 191만1000명으로 전체고용증가의 83.8%를 기여했다. 중소기업계가 한국경제의 큰 숙제 가운데 하나인 신규 일자리창출을 주도해왔다는 방증이다.
한국경제의 전체 산업 종사자수는 2007년 1261만3000명에서 2012년 1489만1000명으로 227만8000명이 증가했고, 그 가운데 중소기업 고용 증가인원은 191만명으로 전체 고용증가의 83.8%를 기여했다. 대기업 고용 증가인원은 36만8000명으로 전체 고용증가의 16.2%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산업 사업체수는 같은 기간 297만7000개에서 335만4000개로 37만8000개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사업체수는 37만7000천개(12.7%)가 증가했다. 대기업 사업체수는 455개(18.5%)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2년 기준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335만1000개로 전체 사업체의 99.9%를 구성하고 있다.
중소기업 종사자수는 1305만9000명으로 전체고용의 87.7%를 차지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고유번호라고 할 수 있는 ‘9988’을 더 빛나게 하는 지표다.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확대와 창업활동도 지속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관련지표인 매출액 대비 R&D비율, 혁신형 중소기업수, 중소기업 R&D연구소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중소제조업의 기술개발 투자기업체의 비율은 31.0%, 매출액대비 R&D 비율은 2.63%로 전년대비 각각 2.9%p, 1.3%포인트 증가해 지속적인 증가를 보였다.
혁신형 중소기업은 매년 꾸준히 늘어 2013년말 현재 4만7336개다. 전체 연구소 가운데 중소기업 R&D연구소가 2만7154개로 94.4%를 차지한다. 여기에 중소기업 연구원은 전체 연구원의 54.0%인 15만5580명에 달하고 있다.
2013년 신설법인수도 7만5578개로 전년대비 1.9%(1416개)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부도법인수는 705개로 전년대비 △20.8%(185개) 감소해 부도업체에 비해 신설법인수가 100배 이상 증가해 창업활동이 활발히 이뤄진 것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