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자체들이 개최하고 있는 각종 축제들이 대부분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도(道)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최근까지 개최된 도내 각종 축제 및 행사 143건 가운데 직접수입과 간접수입을 포함, 흑자를 기록한 축제는 20여건에 불과하다.
2001년 개최된 수원 화성문화제는 3억5천만원을 투입, 4억6천여만원의 간접수입을 올려 1억원의 흑자를 냈으며 19억8천만원을 투자한 2002년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도 1억여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2001년 개최된 경기도의 세계도자기엑스포는 304억원, 같은해 수원 국제음악제는 1억9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동두천시가 2001년 개최한 ‘소요 락페스티벌2001’ 행사도 역시 1억2천여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일부 도민은 “행정기관에서 개최하는 행사가 민간 주최 행사와 같이 무조건 흑자를 추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계속 적자만을 기록하는 것도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각종 행사가 관 주도로 이뤄지면서 홍보부족 등으로 주민들의 참여가 저조, 적자가 나는 면이 없지 않다”며 “각종 축제를 행사기획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등의 개선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