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챔피언 넘어 오픈챔피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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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챔피언 넘어 오픈챔피언으로
  • 중소기업뉴스팀
  • 호수 1992
  • 승인 2014.09.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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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필규 (중소기업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

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이 이름붙인 ‘히든 챔피언’은 세상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중견기업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벤치마킹해야 할 모델로 인식되고 있다.

독일의 히든챔피언이 갖는 강점은 무엇일까? 기업경영의 핵심 5요소인 인력, 자금, 기술, 판로, 경영자 리더십의 측면에서 히든챔피언의 강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력에서는 독일기업 평균의 3분의 1 수준의 낮은 이직률로 나타나는 안정된 고용을 바탕으로 직원을 헌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재로 키우는 성과주의 인적자원관리를 실행하고 있다.

자금에서는 독일기업 평균의 2배를 웃도는 탁월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자체 자금조달을 가장 중요한 자금조달 원천으로 미래전략의 실행에서 자금제약의 애로를 겪지 않고 있다. 기술에서는 독일기업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을 바탕으로 직원 1000명당 특허건수가 대기업의 5배 이상의 수준에 이르는 탁월한 기술혁신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자원과 시간 부족 메꿀 전략 필요
판로에서는 기업설립 초기부터 세계시장에 진출해 평균수출비율이 62%에 이르고 세계시장 점유율이 수십%에 이르는 탁월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영자 리더십에서는 평균 20년에 이르는 장기간의 경영을 통해 한우물을 파면서 핵심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행해야 할 전략들이다.
그럼 이제 독일의 히든챔피언식 경영만 실천하면 되는 것인가? 아니다. 오랫동안에 걸쳐 발전해온 독일의 히든챔피언의 강점을 짧은 기간에 우리의 것으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독일의 히든챔피언이 선택해온 전략을 뛰어넘는 압축성장의 전략이 필요하다.

히든챔피언의 전략은 기본적으로 핵심역량을 내부의 능력으로 키우고 전략적 제휴나 아웃소싱 등 외부자원에의 의존은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었다. 이런 전략은 성장에 필요한 자원과 시간이 충분할 때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현재의 우리나라 중소기업처럼 자원과 시간이 제약된 상황에서는 치열한 경쟁에서 뒤처질 수도 있게 만드는 소극적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내부의 자원만으로는 소기업을 벗어나기 어렵고 생존도 쉽지 않은 현실을 직시한다면 외부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선택이 아닌 필수의 전략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외부 네트워크 적극 활용하자
자체 R&D만이 아니라 연구기관이나 다른 기업의 기술을 활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세계에 포진해있는 한상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시장 확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투자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펀딩이나 기업간 인수합병(M&A), 부족한 경영능력을 보완하기 위한 외부 경영자의 영입이나 다른 기업과의 협업경영, 이러한 외부자원 활용의 전제조건으로서의 경영투명성 확보 및 외부로의 정보공개 등의 노력이 바로 그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히든 경영이 아니라 ‘오픈 경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아직 내부적으로도 외부적으로도 아직 오픈(open)에 익숙하지 않다.
기업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직원이나 투자자에 경영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경영자 혼자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폐쇄적인 나홀로경영의 사고가 지배적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실패가능성이 높고 실패하지 않더라도 성장의 정체에 빠져 있는 기업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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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진정으로 독일의 히든챔피언을 뛰어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기업가정신을 갖고 있다면 경영의 기본틀을 전면적으로 오픈경영으로 바꾸는 사고의 혁신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히든챔피언을 뛰어넘는 오픈챔피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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