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인쇄, 찬란한 기록’을 주제로 한 ‘인쇄문화축제’가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시민들이 독도 사진 인쇄물을 관람하고 있다.

[중소기업뉴스=하승우 기자] 한국인쇄기술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인쇄문화축제가 열렸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아름다운 인쇄, 찬란한 기록’을 주제로 인쇄우수작품을 시상하고, 시민들이 다양한 인쇄체험을 할 수 있는 ‘제9회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남원호)와 서울인쇄센터가 공동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테마별 전시·체험장을 만들어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선조들의 우수한 고(古)인쇄부터 평소에 접하기 힘든 최첨단 디지털인쇄까지 한번에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고인쇄 전시체험장’에서는 8세기 중엽 간행된 목판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영인본’과 ‘직지심체요절 영인본’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직지 금속활자’ 제작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디오라마 모형(입체전시기법)도 전시했다. 또 ‘직지심체요절’, ‘월인천강지곡’ 금속활자를 직접 종이에 찍어 볼 수 있는 인쇄체험 공간도 마련해 외국인에게도 한국의 우수한 인쇄기술을 널리 알렸다.

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들을 활용하는 재생지 종이 장난감과 레터프레스 엽서·카드 만들기, 타투스티커 체험을 할 수 있는 ‘인쇄체험 부스’도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한편 국내 유일의 인쇄물 품질경연대회인 ‘서울인쇄대상’ 시상식이 지난달 25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서울인쇄대상·인쇄문화축제 개막식과 함께 열렸다. 올해 대상 수상작은 금강프린텍이 출품한 ‘CJ 사사(社史)’ 책자로 품질, 디자인, 색상부분의 인쇄품질을 높이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은 행사기간동안 광화문 중앙광장에 전시된 후 12월에 서울시청 신청사 1층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다.

고홍석 서울시 산업경제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4대 도시형 제조업 중의 하나인 서울인쇄산업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향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활성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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