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기업계-시장 간담…소상공인, 현안 호소 봇물

▲ 지난 1일 부산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병수 부산시장 초청 간담회’에서 서 시장(왼쪽 두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오명주 기자

부산 지역 중소기업계가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에게 지역 현안 및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1일 웨스틴조선호텔부산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초청해 부산지역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와 소상공인 단체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 중소기업인들은 △레미콘 골재 수급대책 마련 △원목 및 목재류 물류단지 조성 전 임시부지 제공 등 현안 해결을 서병수 시장에게 건의했다.

김윤기 부산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부산지역은 골재 생산업체가 전무하며, 대부분 부산 외곽 지역에서 생산되는 골재를 사용해 경남지역 소재 레미콘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석산 개발 허가와 부산 인근 낙동강 모래를 채취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유승균 부산목재도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해 LH공사 소유 원목적치장 사용 부지를 반환 후 대체 부지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시적으로 부산시 관할인 둔치도 매립지 또는 서부산권 물류단지 내 부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밖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 소상공인 지원정책 구현 △반여농산물도매시장 내 하천복개 주차장 설치 △지방·사업조합 등 무역촉진단 참가 범위 확대 등 중소·소상공인 현안애로 해소와 업종별 맞춤형 경쟁력 제고방안을 건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역에서 구청장, 국회의원을 거쳤기 때문에 현장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민심을 잘 알고 있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탁월한 정책전문가로서 인식되고 있다”며 지역 중소기업인들의 관심을 전했다.

김기문 회장은 이어 “취임 첫해이고 매년 상당한 성과를 거둔 전통을 이어받아 지역 중소기업인과의 공식 첫 정기 간담회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숙원이 속 시원히 해결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앞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 8월에 발생한 부산지역 폭우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의 중소기업인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5000만원의 성금을 서병수 시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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