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도전! 창조기업 열전] 아키페이스

지난 2001년 서울 강남에 문을 연 아키페이스(Archiface)는 잘나가는 건축 컴퓨터그래픽(CG) 전문기업이었다. 컴퓨터로 건축을 표현하는 회사가 많지 않아서 수주가 쉬웠기 때문이다.

정은길 대표 역시 그 바닥에서 스펙과 경력을 갖춘 최고 전문가였다. 하지만 2008년 세계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수주됐던 도시 프로젝트들은 중단되거나 무기한 연기되고 말았다. 결국 혼자 남게 된 정 대표는 재기를 노리는 신세가 됐다.

재기의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프리랜서 생활을 2년쯤 하던 무렵, 도서관 신문코너에 있는 용인지역신문에서 1인창조비즈니스센터 입주자 공고문을 접한 것. 사업공간 및 사업지원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내용에 힘을 얻었다.

2012년 10월. 정 대표는 과거의 회사이름인 아키페이스를 다시 설립하게 됐다. 두 번의 실패는 없다고 다짐한 정 대표는 ‘기술력이 건축 디자인의 범위와 질을 결정 짓는다’는 신념으로 꾸준한 기술개발을 펼치고 있다.

특히 건축CG, 건축3D콘텐츠, 3DVR, BIM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스타일과 창의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건축도시 프레젠테이션을 선도하고 있는 것. 앞으로 이 회사가 건축 컴퓨팅 분야 최고의 기업으로 발돋움할 그날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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