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요인은 ‘자사제품의 기술·가격 경쟁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소기업 가운데 30% 이상이 수출 등 글로벌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조사돼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화 장애요인 및 정책활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화에 도움이 되는 요인으로는 ‘자사제품의 기술·가격경쟁력’이 80.1%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중소기업이 글로벌화 활동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기업자체의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활동을 통한 성과 만족도로는 ‘기술수준 향상’이 평점 4.7점(7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다음으로 △기업인지도·이미지 제고(4.6점) △매출액 증대(4.6점) △신시장·신고객 확보(4.5점) 순이었다.

중소기업 글로벌 활동의 내부적 장애요인으로는 △해외시장조사·네트워크 구축 관련 운영자금 및 기술개발 등 시설자금 부족, 수출입 보험·보증 부족과 같은 ‘금융애로’(24.0%) △가격경쟁력 저하·낮은 브랜드가치 등 ‘상품 및 가격장벽’(23.8%) △바이어 발굴, 프로모션, 재고관리 등과 관련된 ‘마케팅·유통애로’(23.1%) 순으로 나타났다.

외부적 장애요인으로는 △복잡한 무역절차와 같은 ‘운영 애로’(20.2%) △‘정부지원 및 통상규제’(16.0%) △통관비용, 관세 등과 관련된 ‘통관·정책애로’(14.1%) 순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글로벌화 지원프로그램에 대해 응답기업(복수응답)의 51.3%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경험이 있는 기업은 무역사절단 파견(전시회, 시장개척단 등), 해외시장 개척지원(수출인큐베이터, 지사화사업 등)과 관련된 ‘판로개척’에 대한 만족도가 4.5점(7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

지원프로그램 활용시 애로사항(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실질적 지원효과 미흡’(62.1%)이 가장 높게 조사됐고, 까다로운 지원절차(38.8%)가 뒤를 이었다.

한편, 활용경험이 없는 기업은 해당 사유에 대해 ‘관심은 있으나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름’(43.7%)에 가장 높게 응답(복수응답)했다. 이는 정부의 지원프로그램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글로벌 활동을 시작한 시기에 대해서는 ‘5~9년 이하’가 27.9%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10~14년 이하’(21.0%), ‘15년 이상’(20.6%) 순으로 나타나 응답기업의 50% 이상이 설립 이후 9년 이내에는 글로벌화 활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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