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주리 이사장(가운데)

국내 한의업계가 동남아시아 국가 스포츠대표팀에 의료지원을 제공했다.

한국한의산업협동조합(이사장 최주리)은 지난 4일 막을 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조합원 등과 함께 동남아시아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의료지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지난해 미얀마에서 개최된 ‘제27회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에서 미얀마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의료지원을 실시한바 있다.

당시 미얀마 대표팀은 조합의 지원에 힘입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고, 이것이 인연이 돼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 등의 11개 국가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의료지원에 나섰다.

조합 의료진은 태권도 경기가 진행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한의치료와 한방물리요법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각국 선수들의 건강과 컨디션 유지를 위해 힘썼다.

처음에는 신청을 받은 11개국 선수들에 대한 의료지원을 시작했지만, 진료효과에 대한 소문이 나자 경기장에 설치된 진료실에는 파키스탄, 이란, 이집트, 일본, 베트남 등 모든 출전국가 선수들이 찾아와 진료를 받는 등 연일 북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합의 의료 지원을 받은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시브메이 손 선수는 캄보디아 건국 이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한편 조합은 지난달 19일부터 16일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 홍보부스에서 6명의 한의사와 3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의료진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방 홍보·의료체험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최주리 이사장은 “이번 스포츠 나눔 의료를 통해 새로운 스포츠 의료 모델을 확립하고 한의학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한국형 스포츠 의학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런 새로운 의료 모델을 통해 스포츠 한의학을 전세계로 수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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