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과 관련, “경제성장세 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의 적절한 조치”라며 환영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경제는 하반기 정부의 재정확대 및 강력한 경기부양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금리인하가 내수회복 및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고 우리 경제를 성장국면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그러나 “지난 8월 기준금리 인하에도 금융권의 대출이자 하락폭은 크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중소기업 대출이자는 여전히 높다”면서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기업의 실질적인 금융비용 감소와 투자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관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연 2.25%에서 2.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8월 2.50%에서 2.25%로 내린 뒤 두달만에 다시 인하 결정을 내린 것.
이로써 기준금리는 2009년 2월부터 17개월간 2.00%로 운영된 종전 사상 최저치와 같은 수준이 됐다.

이번 금리 인하는 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하향 조정해야 할 만큼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데다가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는 등 대외 악재도 심각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개월째 1%대를 기록할 만큼 물가 상승 부담은 크지 않은 점도 고려됐다.

내수 활성화를 비롯한 경기 부양에 정책 노력을 기울이는 정부와 공조를 취해 정책 효과를 뒷받침하려는 취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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