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능한국인’ 김종구 동주산업㈜ 대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김종구(사진) 동주산업㈜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김 대표는 36년간 주조 및 제철 설비 분야에 종사해 온 숙련기술인이다. 고등학교 금속과를 졸업 후, 현대제철(구 강원산업)에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기술력을 키웠다. 이후 중소기업인 동주산업㈜에 입사해 15년 만에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1990년 당시 김 대표가 12년간 근무했던 현대제철을 퇴사해 중소기업인 동주산업㈜에 입사한 건 기술로 회사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꿈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창업 준비단계로 입사했지만 2년마다 진급을 거듭하던 끝에 2004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다른 길로 왔지만 결국 경영자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김 대표는 “요즘 우리 사회는 너무 돈만 쫓아가는 것 같다”며 “자신의 적성이나 능력보다 돈을 쫓아가다보니, 결과적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게 된다”고 최근의 고용 현실을 지적했다.

동주산업은 합금주강 및 정밀가공, 제철설비 제조 분야에 기술력으로 2013년 연매출 약 450억원을 이뤘다. 특히 롤 초크 품목에 있어 제철소의 선재, 전기강판, 냉연, 열연, 후판 등 여러 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소형부터 최대 60톤의 대형까지 용도와 크기에 따라 다양하게 생산할 수 있는 설비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2009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세계적인 경쟁력도 갖췄다.

김 대표는 “롤 초크에 있어서는 우리 회사가 세계 어느 기업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한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 동안은 제철 설비 수출을 늘려가는 것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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