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세계 처음으로 제안한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조명에 관한 기술이 전기분야 국제표준화 기구인 국제 전기기술위원회(IEC)에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는 지난 11일 조두희 박사가 ‘일반조명용 OLED 패널의 안전요구사항’을 국제표준으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OLED 조명은 에너지 절약 등 친환경적 특성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얇고 가벼우며, 구부림이 가능해 차세대 조명 산업을 이끌어 갈 대표적 창조경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OLED 조명은 우리나라가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전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산업 인프라 사용측면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연구원 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어느 조명분야보다 높은 국제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다.

ETRI는 그동안 OLED 조명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관련 기술 개발과 함께 국제표준 제정을 시급한 과제로 추진해 왔다. OLED를 조명기구의 광원으로 사용해 산업화하기 위해서는 표준화가 필수적이기 때문.

이번에 ETRI의 국제표준 선점은 결국 우리나라 OLED 조명 관련 산업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표준 제정과정에서 이미 국내 산업체와 의견을 나누고 시험한 내용들을 표준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업체가 산업화하는데 시간은 물론 비용도 줄이고 시장진출의 혼선도 최소화해 빠른 시간 내 시장확대의 기반을 창출할 것으로 ETRI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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