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내수회복 지연 등으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중소기업 경기가 또 다시 얼어붙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중소제조업체 136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 12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3.8로 전월(87.1)보다 3.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수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한 데다 일부업종의 계절적 비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중소기업들이 체감경기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중기중앙회는 분석했다.

공업 부문별로 경공업(82.6)은 전월보다 4.1포인트, 중화학공업(84.8)은 2.6포인트 각각 하락하고 기업 규모별로도 소기업(82.0)은 2.7포인트, 중기업(89.1)은 4.9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유형별로도 일반 제조업(82.6)은 전월대비 3.5포인트, 혁신형 제조업(87.0)은 2.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85.2), 내수(82.8), 수출(86.5), 경상이익(80.9), 자금사정(82.9), 원자재조달사정(96.8)등 전 항목에서 지수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74.1), 목재 및 나무제품(80.8) 등 15개 업종에서 하락한 반면 기타운송장비(85.9), 전기장비(86.4) 등 7개 업종은 상승했다.

11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전월(82.6)보다 0.5포인트 하락한 82.1을 기록했다.

11월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70.3%)으로 지난달에 이어 31개월 연속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38.5%), 인건비 상승(28.2%) 판매대금 회수지연(27.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10월중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한 71.5%를 기록했다. 평균가동률 80% 이상의 정상 가동업체 비율은 40.4%로 전월보다 1.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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