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전국대비 3%대에 머물러 있는 지역경제 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4%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도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투자유치 30조원·수출 200억달러 달성 등 지역경제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10대 과제를 선정했다.

충청북도는 최근 충북이 신성장 동력의 핵심지대로 부상하는 등 긍정적 여건 변화를 반영, ‘전국 4%경제’ 추진을 핵심 현안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과 인구 증가 등 지역경제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각종 지표가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목표 설정의 근거로 작용했다.

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인구변화에 따른 지역경제 성장 패턴 분석’ 보고서를 살펴보면 충북은 충남과 함께 소득증가율과 인구증가율이 전국 최고이자 성장잠재력이 높은 ‘성장 A지역’으로 분류됐다.

충북도는 이같은 경제지표와 인구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종전 전국 3%대에 머물렀던 경제 규모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호기로 보고 있다.

도는 특히 충북의 정부예산 확보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섰고, 통합청주시 출범과 충북경제자유구역 추진 등 성장잠재력도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제 규모를 한단계 끌어 올릴 시점으로 보고 있다.

도는 ‘4% 경제 실현’을 위한 10대 추진과제로 △투자유치 30조원 달성 △일자리 창출 40만개 창출 △수출 200억달러 달성 △서민경제 활성화 △미래산업기반 확충 △농업의 미래산업화 추진을 과제로 설정했다. 또 △문화관광 상품 개발 △균형발전 △보건 의료서비스 육성 △정부예산 5조원 확보 등을 선정했다.

특히 도는 오송에 집적화된 국가차원의 바이오기술(BT) 역량이 충북의 신성장 동력을 크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지역경제 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산업단지 조성 및 다양한 지원시책을 통한 투자유치의 결과”라면서 “변화하고 있는 지역 여건을 적극 활용해 더 많은 기업들이 지역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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