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으로 3조260억원을 편성,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2015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정책자금 예산규모는 2014년 당초예산(2조9050억원) 보다 4.2% 증가한 금액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먼저 창업기 단계에서는 창업자금 규모를 전년수준인 1조3000억원으로 유지하되 투융자복합금융(이익공유형 대출)을 통해  업력 7년 미만의 창업기업들이 저렴한 금융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우수 인력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기술·사업성 우수기업에 한해 ‘가산금리 없는 연대보증 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성장기에는 성장동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신성장기반자금을 지난해 8350억원에서 올해 1조470억원으로 23.5% 확대하고, 고성장기업전용자금(2800억원)과 기초제조기업성장자금(2000억원)을 신설했다.

재도약기에는 부실징후 중소기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기 위해 구조개선전용자금(300억원)을 별도로 신설하고, 재창업 기업들의 상환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융자상환금 조정이 가능한 자금(200억원)도 신설했다.

중기청은 이와 함께 기술 및 관계형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특허담보대출 규모를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확대하고, 개발기술사업화 자금(3000억원) 중 50%를 정부인증기술 연구개발사업과 연계해 지원하기로 했다.

또 자금신청 시기를 월별에서 격월로 조정하고, 제출서류도 기존 11종에서 3종으로 간소화하는 한편, 정책자금 지원 후 고용인원이 10% 이상 증가한 기업에 대해 매출채권보험 가입 시 보험료를 10% 인하하기로 했다.
환율변동으로 피해를 본 수출기업을 위해 일시적 경영애로자금의 신청요건을 현행 수출 비중 30% 이상에서 20%로 하향 조정한다.

정책자금 신청은 5일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기준금리는 2014년도 4분기보다 0.21%포인트 인하한 2.86% 수준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한정된 재원을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일자리를 적극 창출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운용해 지원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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