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 지역의 수출이 통신기기, 가전제품, 디스플레이패널 등 전기·전자제품 경기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대비 8%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구의 수출도 섬유, 기계류 수출 둔화에 따라 3% 증가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은행 산하 DGB경제연구소(소장 정덕호)는 지난 7일 ‘2015년 국내외 경제 전망 및 10대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예측했다. 연구소는 대구·경북지역의 섬유, 유통업은 소폭 개선, 자동차부품은 소폭 하회, 전기·전자, 화학, 기계, 철강, 건설은 작년과 비슷한 경기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산업별로는 섬유업의 경우 원·엔 환율의 하락으로 가격경쟁력 약화, 중국의 자급률 상승 등으로 수출둔화로 경기침체가 이어지지만, 경기순환상 불황국면을 지날 것으로 봤다.
철강업은 중국의 공급과잉이 지속돼 업계의 구조조정이 확대될 전망이지만, 정책금리의 추가인하 가능성, 유가급락 등의 간접적 수혜로 인해 작년과 비슷한 경기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전자업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 상승으로 디스플레이 업체의 경기는 개선되지만, 스마트폰 생산의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경기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화학업은 엔저로 인한 생산·수출 둔화가 나타나겠으나 유가하락으로 인해 수익성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계업 역시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부진,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엔화가치 하락 등으로 성장과 수익의 의미 있는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부품업은 연비 및 환경규제 강화로 관련 부품사들의 매출신장은 기대되지만, 엔저로 인한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 경쟁력 약화로 지난해 경기수준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업은 지난해 경기개선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가계부채 급증, 과다한 신규분양에 따른 미분양 우려, 주택버블 가능성 등으로 인해 업종 리스크가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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