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지역별 진출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2015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2015년 글로벌 경제는 미국이 본격적인 경기회복세에 접어드는 가운데 중국·일본·유럽 경기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경기 회복세의 불균형한 모습도 예견된다.

코트라는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지역별 진출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2015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올해 세계 경제는 지난해보다 나아지겠지만 중국, 일본, 유럽 등 주력 시장의 경기 회복 지연과 신흥시장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미국, 일본, 유럽,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동남아, 서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10대 권역별 코트라 해외지역본부장들이 발표자로 나와 해당 지역의 성장 가능성과 위협 요인을 일일이 짚어가며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미국은 유가 하락과 셰일가스 개발로 제조업 비용 감소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수출시장 대응 전략으로는 경기부양 수혜업종인 에너지 플랜트와 온라인 유통망에서 판매 비중이 확대되는 스마트 기기·디지털 도어락·유아용품 분야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최대 교역 상대인 중국은 올해 구조조정을 우선시하는 ‘중국판 뉴노멀’정책을 유지해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한·중 FTA 타결로 수출 여건이 개선되는 만큼 수혜업종인 철강, 석유화학, 패션, 레저용품, 생활가전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 올해도 내수경기 부진 속에 부양정책인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화 약세가 지속돼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했다. 유럽도 올해 경기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강 제품, 절약 소비, 사물 인터넷 등 3대 트렌드에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신흥시장들은 중산층 증가로 구매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정정불안,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유가 하락에 따른 경기 침체 등 위협 요인들이 수출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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