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22억5000만달러(약 2조43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국제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수출입은행의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은 국내기관에서 정부를 제외하고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글로벌본드는 5년 만기 10억달러와 10년 만기 12억5000만달러로 이뤄졌다. 발행금리는 5년 만기의 경우 미국 국채금리에 0.9%포인트, 10년 만기는 1.025%포인트의 가산금리가 적용됐다. 

이 금리는 일본 대형 상업은행인 미쓰이스미모토은행(SMBC)이 지난 8일 발행한 5년 만기 미국 달러화 채권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총 425개 투자기관이 참여해 발행금액의 약 3배에 달하는 61억달러의 투자 주문이 들어왔다.  특히 아시아·중동지역의 중앙은행, 국부펀드, 국제기구, 세계적 연기금·보험사 등 우량투자자의 참여가 활발했다고 수출입은행은 전했다.

한편 이번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은 해외건설·플랜트, 조선해양, 자원개발 등 외화를 벌어들이고 고용 효과가 높은 국가기간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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