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기업가정신 및 구조개혁 당부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핫라인 기업인 오찬간담회’에서 메모하고 있다.

정부가 경제활성화에 주축으로 활약할 기업인들과 직접 만났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1일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핫라인 참여기업인 21명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지난해 9월 첫 상견례를 가진 지 5개월 만이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기업 스스로 생존능력 확보를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에서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7건에 불과하다”며 “남들과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가지고 나만의 특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기업인 스스로 구조개혁, 융합, 협업 등 생존능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핫라인은 정부가 경제계와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뜻으로 지난해 9월 개설한 것으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등 80명의 기업인이 참여하고 있다. 기업인 핫라인 개설 이후 지금까지 27건의 애로 및 정책건의를 접수해 검토했고 이 중 15건을 수용, 1건에 대한 대안을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주로 엔저현상 등 환율 변동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부문에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 달라는 건의도 나왔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세계적 경기침체와 엔화약세,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올해 한국경제가 사면초가에 비유되고 있으나, 기업인에게 위기는 늘 함께하는 것이고 이것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시영 대창 회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정부와 기업인이 적극적으로 소통해 이겨 나가자”고 말했다. 기재부는 앞으로 온라인 대화방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소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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