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공이야기] 파니게임즈

▲ 이대형 대표

중소기업뉴스는 최근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스타드업 우수기업의 생생한 현장을 연재·소개한다. <편집자주>

파티게임즈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이용해 게임 이용자가 직접 커피 매장을 경영하는 스토리로 전개되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 아이러브커피를 개발한 모바일 게임업체다.

2012년 8월 카카오톡을 통해 론칭한 이 게임의 유저는 국내에만 1200만명에 이르고 전세계적으로 누적 다운로드 수는 2000만건이 넘는다. 누적 매출도 500억원을 돌파했다.

2012년 10월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으뜸앱을 수상하기도 했던 아이러브커피의 성공에 힘입어 파티게임즈는 설립 첫해부터 이익을 발생시켰다. 2013년에는 270억원이 넘는 매출액과 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설립 이후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832%, 1706%에 달한다. 파티게임즈의 개발력을 눈여겨본 중국 최대 인터넷 업체 ‘텐센트’는 2014년 5월 200억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로 떠올랐다.

후속 게임들도 잇달아 성공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커피의 성공에만 만족하지 않고 ‘아이러브파스타’ ‘숲 속의 앨리스’ 등 후속 게임을 속속 내놓았다. 신규 게임의 개발에서 퍼블리싱(영업)까지 직접 맡은 이 회사는 10여종의 게임을 보유한 종합게임사로 거듭나게 됐다.

아이러브커피의 차기작으로 지난해 3월 론칭한 ‘아이러브파스타’ 역시 이탈리아 베니스를 연상시키는 게임 배경과 건물, 다양한 게임 시스템 등으로 전작 못지않은 호평을 받으며 출시 2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지금까지도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 선보인 ‘숲 속의 앨리스’는 아이러브커피 핵심 개발진이 직접 개발한 게임으로 초반부터 인기몰이에 나섰다. 론칭 하루 만에 카카오 게임 하기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순위 2위에 올랐고 출시 보름 만에 100만 다운로드도 달성했다.

파티게임즈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이는 여(女)성향 게임 외에도 ‘해피스트릿’‘무한돌파삼국지’‘쉽팜인슈가랜드’‘드래곤파티’‘SD건담배틀스테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처럼 단일 게임에 편중되지 않은 포트폴리오 전략 역시 파티게임즈가 꾸준한 실적 호조를 이어가는 성공 요인 중 하나다.

여심을 꿰뚫는 혜안
아이러브커피의 탄생 뒤에는 회사 설립자인 이대형 대표의 개인적 경험이 숨어 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후 해외 게임회사인 EA 서울지사에 다니던 그는 겸업으로 커피전문점을 오픈한 적이 있다. 덕분에 여성들의 로망이 커피전문점을 하는 것이라는 사실, 케이크나 과자의 매출도 커피만큼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대표는 그때의 기억을 게임으로 만들었고, 당시 히든 유저(Hidden User)였던 여성 유저를 주요 타깃으로 한 전략이 제대로 적중했던 것이다.

국내에서 실력과 신뢰, 두 가지를 모두 검증받은 파티게임즈는 2015년 목표를 글로벌 성공에 두고 있다. 국내는 웰메이드(Well-made) 게임 위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가장 역점을 두는 지역은 중국 시장이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중국에서도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이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중국은 아이러브커피를 표절한 ‘커피러버’ 등의 짝퉁 게임이 큰 인기를 끌었던 곳으로,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게다가 중국 최대의 인터넷 기업이자 글로벌 메신저 ‘위챗’을 보유한 텐센트와의 든든한 파트너십도 강력한 기회요인이다.

한편 파티게임즈는 2015년 2개 이상의 타이틀을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국지사를 설립했고, 해외에서도 통하는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한발씩 내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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