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신년음악회 … 문화융성 시대 주역 다짐

▲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2015 국악 신년음악회’에서 관악합주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오명주 기자

중소기업계가 우리 가락과 소리로 신년을 희망차게 열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설 명절이 갓 지난 지난달 25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015 국악신년음악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국악신년음악회는 국립국악원 후원회인 ‘국악지음(國樂知音)’이 국악 대중화를 위해 마련하는 것으로 2010년부터 시작됐다. 클래식이나 현대음악에 비해 대중적인 관심이 적은 전통 음악을 재조명하기 위해서다.

국악지음은 중소기업 대표, 중소기업 협동조합 및 중소기업단체, 지원기관 등 범중소기업계의 자발적 참여와 기부활동을 통해 국악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국악의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한 이번 음악회는 중소기업과 국악인 모두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시대의 주역으로 나간다는 취지를 담았다.

정은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한 이번 음악회는 다양한 계층이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국립국악원 정악단·민속악단·무용단은 전통적인 우리 가락의 웅장함을 전했고,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안숙선 명창의 ‘흥보가’열창과 해금의 디바 강은일 연주자의 연주는 객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박지나 어름산이와 안성시립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은 아슬아슬한 줄타기 공연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설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장,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비롯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표 600여명이 추운 날씨에도 공연장을 찾아 국악의 힘찬 기운을 함께 했다.

기업은행·외환은행·하나은행·홈앤쇼핑 등 범 중소기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행사를 후원하며 마음을 나눴다.

한편, 공연에 앞서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중소기업계의 지속적인 국악 후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김기문 전 중기중앙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해숙 국악원장은 “2010년 국악지음 출범 이후 중소기업인의 성원에 힘입어 국악이 국민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국악의 동행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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