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대용량 광통신 시스템의 통신 품질을 좌우할 파장 안정화 모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이 모듈은 호환성과 품질, 경제성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돼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집적광모듈팀(팀장 문종태)은 정보통신부 선도기반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모든 중·장거리 광송신용 레이저를 지원하는 ‘광대역 파장 안정화 모듈’을 국내 첫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파장 안정화 모듈은 레이저 광신호의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장치로, 특히 대용량, 고부가가치의 광통신 시스템에서는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가격 역시 고가다.
ETRI의 광대역 파장안정화 모듈은 기존 선진국 제품에 비해 호환성이 뛰어나 하나의 단일 부품으로 모든 종류의 중·장거리 광통신시스템에 탑재할 수 있고 일체형으로 설계, 대량 생산할 수 있어 생산 원가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더욱 집적화 된 설계로 기존 제품의 절반 이하 크기로 줄여 외장형, 또는 송신부 안에 내장형으로 탑재시킬 수도 있어 유지, 보수에도 유리하다.
고성능 집적화와 저 가격화를 동시에 실현한 이 모듈 기술은 관련 세계 시장(연750억원 규모)은 물론, 이를 핵심으로 하는 고부가 광송신 부품 시장(연 2천500억원규모)까지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개발 모듈과 관련, 2건의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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