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규모를 1조400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EDCF는 개발도상국에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으로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한국과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고자 1987년부터 정부가 관리·운용하는 개도국 경제원조기금이다. 

EDCF 지원 규모는 2008년 연간 1조원을 돌파한 이래 꾸준한 증가세로, 지난해 말 기준 52개국 335개 사업에 총 106억달러(약 11조7200억원)를 지원 중이다. 수출입은행은 EDCF 지원 확대를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지렛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올해 EDCF 지원전략 설명회를 열어 350여명의 기업 관계자들에게 이런 내용의 올 한해 EDCF 운용계획과 사업참여 절차를 소개했다.  

임성혁 부행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최근 개발도상국의 인프라사업이 대형화되면서 지원방식도 다양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현지 네트워크, 사업수행 경험, 인력 등에 있어 상대적 열악함이 EDCF사업 참여에 한계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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