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기반 서비스 등 다양한 융·복합 산업의 바탕이 되는 국내 공간정보산업 매출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공간정보산업조사를 한 결과, 2013년 말 기준 국내 공간정보 사업체는 4490개, 매출액은 10조97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전체 사업체 수가 2012년 말 4487개에서 소폭 늘어난데 반해, 매출액은 1년 전 9조8762억원보다 11.1% 증가했다. 종사자 수도 2012년 7만1030명에서 2013년 7만8163명으로 10% 늘었다.
공간정보 사업체에서 건설·정보통신(IT) 등 융·복합 분야를 뺀 순수 공간정보 관련 종사자 수와 매출액도 각각 4만8644명, 6조4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 18.7% 증가했다.

규모별로 종사자가 10명 미만인 소규모 사업체가 64.4%(2893개)로 가장 많았다. 사업체는 법인이 60%(2694개)였다. 지역별로는 경기 30.3%(1360개), 서울 24%(1078개) 등 주로 서울·수도권에 분포했다. 전체 종사자 수의 97%가 정규직이었고, 남성이 81.3%를 차지해 국내 전체 산업 평균(57.8%)보다 남성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간정보산업 영업이익은 5979억원으로 국내 전체 산업(145조 3485억원)의 약 0.4%를 차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5.4%에 달해 제조업(5.3%), 도·소매업(2.7%), 건설업(1.7%)은 물론 전체 산업 평균(4.1%)보다도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간정보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영업이익이 많이 발생하고 부채 비율은 낮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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