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중견기업이 믿을 수 있는 해외 바이어를 발굴해 상시적으로 접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최근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한 상시 비즈니스 협력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정부내에 ‘비즈니스 상시화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TF는 산업부 제1차관을 위원장으로 관계 부처 실장급 7명과 수출 관계기관 부기관장 8명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현재도 경제·무역사절단 파견, 온라인 매칭 서비스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바이어 발굴을 지원하고 있으나 현지 시장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대상을 선정하거나 사후 관리가 부족해 성과 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참가 신청 → 참가업체 선정 → 바이어 발굴 → 사전 상담 → 현지 상담 → 사후 관리 등 해외 바이어 매칭의 전과정을 개선함으로써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새롭게 구축했다.

우선 중소·중견기업들이 경제사절단 신청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기존 정상외교 경제활용 포털 이외에 모바일 앱 등으로 채널을 다양화하고, 상대국 시장여건을 반영해 참가업체를 선정하는 등 적격품목을 가진 참가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신뢰성 있는 바이어를 발굴하기 위해 코트라 무역관의 바이어 평판 해외조사와 무역보험공사의 신용조사 정보를 적극 활용하고, 성사 가능성이 큰 주변국 바이어들까지 초청해 참가 기업에 되도록 많은 상담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같은 지원이 대통령 순방과 연계된 경제사절단 방문과 같은 대형 이벤트에 국한되지 않고, 평상시 무역대표단 방문, 전시회 참가, 개별기업의 수출상담까지 혜택을 볼 수 있게 지원시스템이 상시 가동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개별기업의 연중 매칭 지원을 위해 바이어 정보 외에 해외시장 정보를 추가 제공해 바이어 찾기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중동 순방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촉진하고 기존 수출기업의 수출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