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소기업 성공버스’ 투어…전국 6개 도시 돌며 현장 귀 기울여

▲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밸리 벤처기업협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소기업 성공버스 전국투어’ 출정식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 세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오명주 기자

최근 버스를 타고 전국 6개 도시를 방문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새누리당 중소기업·소상공인특별위원회가 청와대에 대통령 중소기업특별보좌관 신설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위 위원장인 이정현 최고위원은 지난 2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2박3일 중소기업 성공버스 투어’ 결과를 보고하면서 “당에서 대통령에게 중소기업특보 신설 건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최고위원은 “청와대에 경제수석도 있고 중소기업비서관도 있지만 중소기업에 대해 대통령을 실질적으로 보좌해서 뜯어고칠 것은 확 뜯어고치고 안 되는 건 과감하고 철저하게 현장을 점검해서 고치기 위해 중소기업 특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최고위원은 “어느 특보와 비교도 안 될 만큼 대통령이 수시로 소통하고, 강력한 힘을 갖고 대통령을 돕고 청와대에서도 나서서 실질적인 중소기업, 소상공인 입장을 대변하는 특보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당 중소기업특위의 상설위원회 전환, 중단 상태인 새누리당 손톱 밑 가시뽑기 특위의 활성화 및 지원을 요청했고, 김무성 대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중소기업 대통령’을 표방해왔지만 중소기업 관련 거의 모든 부처가 한결같이 중소기업에 대한 애정, 관심, 열정, 의지, 전문성이 다 부족하다는 것도 현장에서 절감했다”며 “현장과 괴리감 있는 탁상행정 사례도 적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달 30일 ‘중소기업 성공 버스’ 출정식을 갖고 2박3일간 서울 구로 디지털밸리, 대전 과학단지, 광주 광산업단지, 창원 기계산업단지, 부산신발산업단지, 대구 섬유산업단지 등을 방문해 약 120여명의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직접 소통했고, 인력, 불공정거래 등 40여건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발굴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달 30일 구로 디지털밸리에서 열린 출정식에 참석, “당과 정부가 경제활력 회복에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각종 대책들이 기업 현장에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경제민주화 노력에도 ‘대기업 갑질’은 여전히 문제”라고 밝혔다.

박성택 회장은 이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들을 현장투어를 통해 확인하고, 국회 차원의 대응이 절실하다”면서 “이번 전국투어를 통해 막힌 곳을 뚫어 정책이 기업현장에 깊숙이 스며들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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