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계절 걷기 좋은 서울 둘레길

건강과 휴식을 주는 ‘걷기 여행’ 붐이 일면서 도시마다 걷기 좋은 길이 생기고, 각종 걷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하지만 처음 걷기 여행을 시작하려는 사람은 어떤 길을 찾아가야 할지, 그 길에서 무엇을 즐기고 돌아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 중심부를 관통하고 용마산, 덕양산, 관악산, 북한산 등 서울 외곽을 연결 하는 외사산의 능선과 하천을 따라 157km의 서울 둘레길을 개통했다. 총 8개 코스로 23개 지하철과 연계돼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숲속형, 도심형, 하천형으로 나눠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를 탐방할 수 있게 조성했다.

<사계절 걷기 좋은 서울 둘레길>(저자 강세훈·이강)은 서울 외곽을 연결하는 16개의 산을 모아 서울 둘레길 코스로 소개한다.

그리고 서울 중심부에서 성곽길을  따라 걷는 코스를 한양 성곽길로, 4대문과 4서문을 잇는 길을 한양도심 순례길로 나누어 서울의 숨은 길을 다채롭게 담았다.
서울 둘레길 코스는 총 157km 중 125km가 숲길과 하천길이고, 도심을 통과하는 코스는 32km이다.

한양 성곽길은 서울 4대문 안에 있는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을 따라 걷는 길로 <사계절 걷기 좋은 서울 둘레길>에서는 동대문·대학로·삼청동 등 서울 강북의 중심 문화지를 포함한다. 한양도성 도심 순례길은 서울 4대문과 4서문을 잇는 길로 고궁과 근현대사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를 마을길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가평, 양평, 파주, 춘천 등 서울에서 가깝고, 진짜 길꾼들만 아는 수도권 근처의 숨은 나들이길을 서울 근교 섬·강변길, 서울 근교 숲길로 소개한다. 고원에 갈대숲 사이로 붉은 흙길이 펼쳐져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이라고 별칭이 붙은 양평 설매재 숲길과 금빛 모래를 밞으며 해 질 무렵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여주 여강길, 생태계의 보고 갯골을 걷는 시흥 늠내길 등 주말이 기다려지는 매력 만점의 길을 담았다.

특히 <사계절 걷기 좋은 서울 둘레길>은 초보 걷기 여행자를 위해 친절한 길라잡이 역할을 해준다. 이 책은 도보여행 전문가인 여행 코디네이터와 여행 작가가 발품을 팔아 쓴 안내서로 걷기 여행을 즐기는 데 걸리는 전체 시간과 거리, 코스별 찾아가는 길 설명은 물론 출발부터 도착까지 전체 경로가 표시된 지도와 편리한 대중교통 정보를 실속 있게 담았다.

특히 서울시에서 새롭게 조성한 서울 둘레길을 중심으로 한양 성곽길, 한양도성 도심 순례길 등 걷기여행에 최적화된 60개의 길을 선별해 서울을 둘러싼 능선을 따라 삼림욕하기 좋은 숲길과 동·식물이 살아 숨 쉬는 차천, 한국의 근현대사 흔적이 문화로 남은 마을길 등 기분에 맞춰 골라 걸을 수 있다

이번 주말, 걷기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면 당장 이 책을 펼쳐보자. 한나절이면 즐길 수 있는 서울·수도권의 걷기 좋은 길을 만날 수 있다.

(비타북스 , 344쪽,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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