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G20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시드니에 ‘글로벌 인프라 허브’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글로벌 인프라 허브는 G20의 20개국이 참여하는 상설 이행기구로, 회원국 간 인프라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민간투자를 촉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호주는 이민자 유입에 따른 인구 증가, 도시화 현상 심화 그리고 노후화된 인프라 대체 수요로 인프라 투자 필요성이 대두된다. 교통인프라(도로, 철도, 항구, 공항)의 경우 호주 정부는 2030년까지 물동량이 2014년 대비 호주는 두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객수와 대중교통량은 각각 세배,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주도로 프로젝트가 발주된다. 향후 6년간 도로, 철도, 항구, 공항 인프라 건설에 정부 예산 500억 호주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호주 산업의 수요가 대부분 집중돼 있는 NSW주와 QLD주에 연방 정부 예산 55% 이상이 집중돼 있다. 호주 에너지 시장은 크게 발전, 송배전, 판매 시장으로 분류되며 북동부에서 남쪽으로 4000㎞ 이어진 호주 국가전력시장(NEM)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호주 전체 전력 수요의 90% 이상 차지한다.

최근 삼성물산에서 현지 주요 EPC(설계·조달·시공) 업체와 합작투자를 구성해 국내 건설기업으로는 최초로 현지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소수의 메이저 업체들이 잠식하고 있고, 보수적인 호주 인프라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은 국내 주요 EPC 업체들과 협력해 현지에 진출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다.

- 글 : 안계환(시드니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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