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서재]와튼스쿨 인생특강, 원하는 삶을 살 것

사람은 일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다. 그런데 어떤 일을 하며 사느냐 하는 문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누구나 간절히 원하는 삶을 살고 싶어하지만 청년 백수 200만명 시대에 자신의 재능에 맞는 직장을 구해서 ‘균형 잡힌’ 삶을 사는 것은 더욱 어렵다.

그래서 피터 드러커는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란 책에서 첫 직장은 복권과 같다고 말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재벌집 자식이 아니라면 누구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직업전선에서 고군분투해야 하는데 자신이 하는 일과 자신이 원하는 삶이 하나가 돼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인다.

<와튼스쿨 인생특강, 원하는 삶을 살 것>(베가북스, 2015년 4월)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면서도 시장가치를 올릴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 스튜어트 D. 프리드먼은 따르면, ‘일’과 ‘삶’은 서로 경쟁하는 개념이 아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의 실무교수이자 와튼 리더십 프로그램, 와튼 <일·삶 통합 프로젝트>을 맡고서 지난 30년간 일과 삶을 통합하는 토탈 리더십 연구했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의 실제 삶은 인생의 네 영역(일, 가정, 공동체, 사적 자아)에서 이뤄지는데 이 네가지 삶의 영역을 조화롭게 만드는 것이 행복한 삶이다.

이 책은 크게 1부에서 일과 삶을 통합해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6명의 모델(톰 티어니, 셰릴 샌드버그, 에릭 그라이튼스, 미셸 오바마, 줄리 파우디, 브루스 스프링스틴)을 등장시킨다.

그들의 삶을 통해 ‘토털 리더십’이 실제 삶 속에서 어떻게 잘 구현되고 있는지 보여 주고, 2부에서 6명의 모델들이 보여준 일과 삶을 통합하는 기술의 개발을 보여준다. 어떻게 조화롭고 가슴 뛰는 삶을 살 것인가? 직장생활이 아니면 가정생활? 당신은 우선 그러한 이분법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

당신이 조화로운 삶을 살려면 우선 삶의 이 네가지 주요 영역에서 당신이 지금 수행하고 있는 모든 역할을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각 영역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는 지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와튼스쿨 인생특강, 원하는 삶을 살 것>의 연구 대상이 된 6명의 모델들은 직장이나 학교, 가족, 공동체, 그리고 자기 자신의 네가지 영역을 하나의 영역으로 만들어서 조화로움을 뽐내는 사람들이다.

톰 티어니는 언제나 중심이 확고한 모험을 한다. 그는 이질적인 부분들을 조화롭게 엮어내면서 새로운 일 처리 방식을 찾아내는 달인이다.

셰릴 샌드버그는 노 제로 섬 게임을 한다. 그녀는 스스로 엮어내 가치를 이야기로서 전달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자신의 지지자들을 만들어낸다. 에릭 그라이튼스는 적극적인 문제 해결사다. 그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결과에 집중한다.

미셸 오바마는 용감하게 변화를 수용하고 삶의 여러 경계를 현명하게 관리한다. 줄리 파우디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안에 있으며 무엇이 중요한지 아는 사람만이 남을 도울 수 있다고 말한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판박이로 살면 진다고 외친다. 

- 글 : 이채윤·삽화 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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