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사업에 착수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은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3월 말 지역별 예선을 거쳐 제출된 99개 과제 중 지역산업과 연계해 발전할 수 있는 지역 대표과제 22개를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글로컬’ 콘텐츠 육성 목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선정된 지역의 대표 콘텐츠를 통해 지역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 되고 더불어 관광, 제조업 등 연계산업으로 파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 개발비 지원을 비롯해 라이선싱 교육, 실무워크숍 개최, 콘텐츠 투자유치와 지역 콘텐츠의 해외진출 위한 마켓 참가 등 전방위적 지원을 추진한다.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은 지역만의 전통적인 문화자산과 지역의 상징성을 소재로 하는 지역대표 콘텐츠를 지역에서 기획해서 중앙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세계인이 즐기는 글로컬(Global+Local) 콘텐츠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선정과제 중 강원도 춘천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창작애니메이션 ‘꽉잡아’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다루고 있으며, 기존의 매체를 탈피해 웹, IPTV 등을 통해 유통을 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 상하이 신동커뮤니케이션과도 공동투자 계약을 완료한 상태로 제작이 임박해 있다.

경북 안동 지역에서 제출된 안동 하회탈 캐릭터를 소재로 한 ‘넌버벌 퍼포먼스 탈’은 안동지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탈을 소재로 상설 가능한 소규모 공연을 제공하고 지역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과제다.

안동 지역에서 50여회의 공연과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에서도 10여회 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탈을 캐릭터로 제작해 상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문화콘텐츠로 지역경제 선도”
인천 개항장의 역사적 모습과 근대문물을 기술, 역사, 이야기를 융합해 풀어낸 ‘인천근대역사문화 기반 체험형 융합 콘텐츠’도 새로운 형태의 지역 특화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항의 역사적 사실에 스토리텔링 요소를 가미하고,‘역사를 보고 만지고 즐기다’를 콘셉트로 증강현실,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재미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개발할 예정이다.

전남 화순 운주사 와불을 소재로 교육적인 소재를 담은 뮤지컬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은 운주사 불상들이 각자의 사연을 품고 와불을 일으킬 수 있는 마법의 돌을 얻기 위해 천불산의 포악한 도깨비를 찾아가는 모험을 담은 실경뮤지컬로 2014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한 광주전남 지역스토리랩에서 발굴됐던 작품이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올해 처음 시작된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의 빅킬러 콘텐츠를 개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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