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터키와의 무역흑자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관세청(청장 김낙회)이 발표한 ‘한·터키 FTA 발효 후 2년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2013년 5월 FTA가 발효된 후 1년 차(2013년 5월∼2014년 4월) 무역수지는 54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61억8000달러, 수입은 6억9000만 달러였다.

발효 1년 전(2012년 5월∼2013년 4월)과 비교하면 무역수지 흑자가 40.5%(15억8000만 달러) 늘었다.

발효 후 2년차(2014년 5월∼2015년 3월) 무역수지는 수출 59억7000만달러, 수입 6억달러로 53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 4월 통계가 반영되면 발효 1년 차의 흑자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터키의 8대 수입국 중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증가율이 25.8%에 달해 가장 높았다. 터키로의 수출이 대폭 늘어난 품목은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석유화학원료 등 FTA 혜택 품목군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