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소기업 경기가 여전히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달 실적 역시 소폭 오르긴 했지만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5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94.1로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고 최근 밝혔다.

SBHI는 경기전망을 한 업체의 응답내용을 점수화15한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난해 연말부터 줄곧 내림세를 탔던 SBHI는 3월 반등한 이후 4월에 소폭 하락했다가 5월에 2.5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는 음료(108.1)와 비금속광물제품(105.5), 비제조업 가운데 숙박·음식점업(113.9)과 예술, 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107.3) 등의 경기 전망이 비교적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의 중소기업 업황실적 건강도지수는 83.6으로 3월(83.4)보다 약간 오르기는 했지만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들은 4월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로 ‘내수부진’(65.3%), ‘업체간 과당경쟁’(47.6%), ‘인건비 상승’(31.7%)을 꼽았다.

지난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2월(70.5%)보다 2.3%포인트 상승한 72.8%를 기록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엔화약세 탓에 수출 실적이 악화됐음에도 정부의 잇따른 경기부양책과 5월 연휴중의 내수 활성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5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4월 업황BSI는 80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오르면서 1년 전인 작년 4월(8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기업 BSI는 전달 81에서 86으로 올랐고 내수기업은 75에서 80으로 5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업황BSI는 73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수출기업도 전달 81에서 80으로 하락하는 등 상대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5월 업황 전망BSI는 전체 제조업이 82로 3월에 전망했던 4월 지수(80)보다 상승했다. 대기업은 86에서 88로 올랐지만 중소기업은 75에서 74로, 수출기업은 83에서 81로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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