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안충영)는 지난 13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34차 회의에서 목재 펠릿보일러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목재 펠릿보일러는 목재 가공과정에서 생기는 잔재를 작은 입자 형태로 분쇄 후 건조·압축해 알갱이 모양으로 만든 펠릿을 연료로 하는 난방기구다.

동반성장위는 이날 회의에서 가정용 목재 펠릿보일러 분야에서 기존에 사업을 펼쳐 온 대기업을 대상으로 앞으로 3년 동안 지난 3년간 평균 시장점유율인 30.4%를 넘지 않도록 하는 ‘확장자제’를 권고했다.

현재 가정용 목재 펠릿보일러의 연간 시장 규모는 1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 시장에 진출한 대기업 중 귀뚜라미는 중소기업계의 반발에 ‘유통망 확장 자제’를 제안한 바 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7월 이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현재 이렇다 할 대기업이 없는 농업용 및 산업용 목재 펠릿보일러 시장에서는 대기업이 새로 진출하지 않는 ‘진입자제’가 권고됐다.

동반성장위는 또 대기업이 소속 대리점에 대해 부당한 구입(판매목표) 강제 및 경영간섭 금지 등 공정위원회 고시사항 준수, 우수·미흡사례 실태조사 및 외부공표 등을 서약하는 ‘대리점 영업활동 상생협약 추진계획’도 의결했다.

우선 올해 상반기에 식·음료업종에서 상생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화장품 등 업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동반성장위는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신임 위원 17명을 포함한 28명의 제3기 동반성장위원에 대한 위촉식이 열렸고 5개 분야 실무위원장이 새로 선임됐다.

아울러 전임 위원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 20여명을 동반성장자문위원으로 위촉해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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