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올라 위생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케일링이 화제로 떠올랐다. 구강 건강은 물론 입냄새 예방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스케일링이란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 및 치아에 부착된 이물질들을 전문적인 방법으로 제거해 주고 치아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어 관리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스케일링 후 그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은 개개인의 구강 환경과 식습관, 칫솔질 습관 등에 따라 다르나 보통 1년에 1번 받은 것이 좋다. 1년 주기가 치석이 너무 많이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제거할 수 있어 질병을 예방하는 의미도 있고, 치석을 제거한 후 흔히 볼 수 있는 일시적 시린 증상과 같은 후유증도 적기 때문이다.

입냄새 원인 90%가 입안 세균
치석은 플라그(치태)가 침 속 무기질 성분과 결합해 치아 표면에 단단하게 들러붙은 것으로, 치석이 쌓이면 잇몸이 잘 붓고 피가 난다. 또 잇몸에 탄력이 없어지고 입냄새도 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스케일링을 반드시 해야 한다. 입냄새 원인의 약 85~90%가 입안 세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안 세균이 활동하는데 영향을 주는 대표적 요인이 바로 불결한 구강 위생상태다. 입안에는 수많은 세균이 있다.

따라서 규칙적인 칫솔질 등 구강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세균이 증식하면서 치아와 잇몸, 혀를 덮는 막, 즉 플라크(치태, 설태)를 만들게 된다. 입냄새의 주원인이 바로 이러한 플라크에서 황(S)화합물을 만들어 내는 세균이다.

치과 전문의들은 “단단히 붙어 있는 치석은 칫솔질로는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치과에서 스케일링이라는 전문적인 방법으로 제거하고 치아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는 처치가 필요하다. 스케일링으로 잇몸의 염증을 치료하고 입냄새도 줄일 수 있다”며 “평상시 구강 위생 관리를 잘 하더라도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또 치석이 생기므로 정기적 구강검사와 스케일링을 권장한다”고 조언한다.

치아 건강을 위해 이것만은 NO!
한편, 치석 제거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정책에 따라 2013년부터 만 20세 이상 성인은 1년에 한 차례, 저렴한 비용으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잇몸 상태나 다른 치료와 무관하게 스케일링에 건강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치석제거 진료비는 보통 5만원 정도이지만, 건강보험 적용으로 동네 치과에서는 진찰료를 포함해 본인부담금으로 약 1만3000원, 치과병원에서는 약 1만9000원만 내면 된다.

스케일링 효과와 더불어 치아 건강에 해로운 습관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 웹 엠디는 최근 △얼음 씹기 △이로 병 따기 △연필 깨물기 △흡연 △과식 △젖병 물린 채 아기 재우기 △혀 피어싱 △이 갈기 등이 치아 건강에 해를 끼친다고 발표했다.

이 중 흡연은 담배의 나쁜 성분이 이를 착색시키고, 잇몸병을 유발하며 구강암과 설암 등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 연구팀은 탄산음료, 과일주스, 스포츠드링크 등 강한 산성 음료가 치아 건강을 위협한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해당 음료를 마시면 30초 이내에 치아에 손상이 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과일주스 대신 신선한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특히 탄산음료는 치아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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