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나노 기술, 국제표준화 추진 

 정부가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나노물질 평가 기술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시험인증 전문업체 에이치시티(HCT·대표 이수찬)가 개발한 ‘나노독성평가용 나노미세입자 발생기’를 국제표준(ISO 10801)으로 제안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탄소나노튜브(CNT) 같은 신나노물질이 인체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을 시험하는 나노물질 흡입독성 평가장비로 나노물질을 골고루 잘 분산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최근 자동차·반도체 등에 나노소재를 많이 채택하면서 안전성 평가 중요성이 커졌다.
기술표준원은 나노물질 평가 장비 국산화와 시장 확대를 위해 HCT가 개발한 발생기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추진한다. 지난달 27~29일 사흘간 서울에서 국제표준화기구 나노기술 작업반회의를 열고 발생기 표준안을 논의했다. 내년 4월 국제표준으로 제정·발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 값비싼 외산 장비를 국산으로 대체하고 수출 확대도 가능할 전망이다.

전하이동도 높인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환경적 규제를 받는 할로겐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도 전하이동도를 높인 플라스틱 재료가 개발됐다.

경상대학교 연구팀은 환경친화적 공정으로 유연한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반도체 재료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상업적 공정에 허가된 유기용매를 이용하면서도 고 전하이동도 특성을 갖는 플라스틱 반도체를 개발로 향후 플라스틱 반도체를 이용한 소자의 대량생산 공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희 경상대 화학과 교수와 조길원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관련 원료물질 등에 대해 2건의 국내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연구팀은 할로겐 용매 대신 상업적 공정에 허가돼 있는 유기용매인 테트랄린을 이용해 전하이동도 8 이상인 플라스틱 반도체 재료를 설계, 박막트랜지스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번 개발로 향후 디스플레이는 물론 태양전지, 센서, 라디오파 인식장치(RFID), 생물인식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규제에 대비하며 상업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공사협회, 기능경기대회 개최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지난달 28일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와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 ‘26회 전국 전기공사 기능경기대회’를 열었다.

격년으로 열리는 대회는 고품질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전국 전기공사 시공 우수기술을 가리는 전국대회다. 전력이 신재생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됨에 따라 시공기술 고도화에 업계 관심이 쏠렸다.

기능대회는 1982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33년간 3000여명의 우수기능인을 배출, 전기공사 품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만4000여 전기공사업체 기능인 중 각 시·도별 대표선수를 선발해 외선가공(80명)·외선지중(40명)·자동제어(20명), 옥내제어(20명) 4개 종목에 160명 선수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