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 과거와는 달리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여생을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양보다 질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2013년 기준으로 여성은 85세, 남성은 75.5세이나 건강수명은 73세에 불과해 10년 이상 질병에 고통받거나, 장애를 가지고 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5년 뒤인 2020년에는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의 만성질환이 전세계 질병의 70%를 차지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만성질환을 어떻게 극복하고 장애 없이 건강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다.

노인에게 발생하는 질환들은 대부분 그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어떤 증상이 나타나도 이것을 단순히 노화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이 때문에 적절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자칫 더 큰 병으로 키우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면 시급히 노인의료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노쇠는 흔한 노인증후군으로, 나이가 듦에 따라 여러 장기와 기관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에 따라 감염 같은 외부 스트레스에 맞서는 몸 안의 예비능력이 감소하게 된다.

노쇠를 특징짓는 주된 요소이자 원인인 근감소증은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보행속도의 저하나 악력의 저하를 의미하며, 이동능력의 감소, 낙상 및 사망률과 관련된다. 근감소증은 60세 이상 인구의 5~13% 정도의 유병률로 관찰되며 80세 이상의 경우 절반가량에서 근감소증이 관찰 된다.

노인의 근감소증은 기능장애를 유발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심혈관 질환 및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에 악영향을 미친다.

노쇠와 근감소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노인 포괄 평가나 이중에너지방사선흡수계측기, CT, MRI 등을 사용할 수 있는데 간단하게는 위팔 둘레를 측정하거나 신체수행능력에 관한 설문지를 사용할 수 있다. 보행속도가 느리거나, 1~2층의 계단을 오르기 어렵거나, 쉽게 피로해지는 것은 노쇠와 근감소증을 시사하는 증상이 될 수 있다. 노쇠와 동반된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나 심전도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며 우울증 또는 치매 선별검사를 같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료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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