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지역에만 시내 면세점이 전무해 이 지역 내 해외관광객 유치와 서비스 산업 발전에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한국무역협회와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이 정부에 시내면세점이 없는 지역에 대한 신규 개설요건 완화를 내용으로 규제개선 건의안을 최근 제출했다.

지난 14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서울·부산 등 국내 19곳에서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거나 신규 개장을 준비 중이지만 호남지역에는 한 곳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지역별 시내 면세점 현황은 서울 6곳, 부산 2곳, 제주 2곳, 대구·대전·울산·인천·경기·경남·충남·충북·강원 각 1곳 등 모두 19곳이다.

호남 지역의 관광 및 서비스산업 영세상인들은 그동안 지역 내 해외 관광객의 유입이 적어 새로운 성장 돌파구 마련이 어렵다는 문제제기를 계속 해 왔었다.

지난달 열린 전국 무역상사협의회 회장단 간담회에서도 이런 이유로 지역 회장단이 광주·전남의 시내면세점 신규 개설요건 완화를 건의하고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무역협회는 이들 지역의 현실을 반영해 지난 5일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에 광주·전남의 시내면세점 관련 애로사항을 제시하기도 했다.

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호남선 KTX 개통으로 해외 관광객을 지역으로 끌어 올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마련된 만큼 시내면세점 개설요건이 완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