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 섬유산업위원회(위원장 서석홍)는 지난달 25일 제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진=오명주 기자

국내 섬유산업의 생산기반이 최근 크게 약화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5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섬유산업위원회(위원장 서석홍)’를 개최하고 섬유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내 섬유산업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다양한 정책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국내 섬유산업은 사업체수가 10년 전에 비해 3509개나 감소하고 종사자수도 같은 기간 11만명이 줄었다.

또 섬유산업의 최근 5년간 생산액은 연평균 3.9%가 성장했으나 5.9%에 달하는 제조업 평균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부가가치 역시 연평균 성장률 5.4%에 달하는 제조업 평균에 비해 섬유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절반도 안되는 2.5%에 불과했다.

참석자들은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북한내 중소기업 섬유전용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데 입장을 같이 했다. 특히 현재의 개성공단도 인력난으로 고전하고 있는 만큼 북한 내 최적의 섬유산업 전용단지를 찾아내고 경협을 추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섬유업종에 대한 외국인근로자 허용한도 확대와 근로기간 만료 외국인근로자의 출국에 따른 현장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신규 외국인근로자의 사전입국제도 도입을 주문하기도 했다.

서석홍 위원장(한국PP섬유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섬유는 항공, 우주산업의 소재로 쓰일 만큼 산업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섬유가 사양산업이 아닌 신성장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정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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