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9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1차 종이·인쇄산업위원회(위원장 고수곤)’를 개최했다. 사진=나영운 기자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국내 인쇄산업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달 29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종이인쇄산업위원회(위원장 고수곤)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 발표된 종이인쇄산업 동향에 따르면, 국내 인쇄산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이산업은 사업체수와 생산이 늘어나는 등 인쇄산업과는 대조를 이뤘다.

인쇄산업은 지난 10년간 3884개의 사업체수가 감소했다. 또 13만7000명에 달하던 인쇄업계 종사자들도 6만9000명 수준으로 반 토막 났다.

참석자들은 인쇄산업의 생산기반 약화 원인으로 인쇄기술의 진보, 낮은 진입장벽에 따른 과당경쟁, 산업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능력 부재 등을 꼽았다.

여기에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확산 등 해마다 일감 감소의 악재까지 이어지며 인쇄업의 부진을 부채질하고 나선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참석자들은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생산기반이 크게 약화된 인쇄산업의 활성화 방안으로는 인쇄산업 구조고도화, 인쇄단가 현실화, 인쇄특화지구 지정 확대, 인쇄업 가업승계 프로그램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종이산업 현안으로는 골판지 유효수효 확대, 기능성 포장지 개발 및 보급, 종이산업 인력양성 시스템 구축 등이 논의됐다.

고수곤 위원장(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앞으로 종이인쇄산업 발전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제를 발굴해 해결해 나가겠다”며 “정부도 종이인쇄산업 발전에 마중물을 부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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