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이란 세균,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이 인체에 침입해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을 말하는데 다른 질환들과는 달리, 미생물, 숙주, 환경 등 세가지 인자의 상호 작용에 의해 발생한다.

미생물이 잘 증식하거나, 널리 퍼질 수 있는 환경에 환자(감수성이 있는 숙주)가 노출될 시 발생한다.

홍수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콜레라나 세균성 이질이 만연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며, 최근 문제가 되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집단발병도 병원·병실이라는 폐쇄된 환경에서 환자로부터 메르스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다른 환자가 이 바이러스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감염질환과 관련해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세균의 증식이 활발해진다. 따라서 음식물을 통한 소화기 감염이 자주 발생하므로 식중독 등의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바다 생선회를 섭취해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도 여름철에 주로 발병하는 중증 감염병으로 음식은 가능한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4월부터 10월까지는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감염의 원인이 되는 곤충이 늘어나기에 말라리아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같은 감염병이 많이 발생한다. 야외 활동 시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감염병 역시 예방이 중요하다. 메르스와 같은 호흡기 감염질환의 경우, 기본적인 기침 예절을 지키고 손씻기만 시행하더라도 상당부분 감염 전파를 예방할 수 있다. 청결하게 주변 환경을 유지하면서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적절한 운동 등으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플루엔자, 폐렴사슬알균 백신 등의 효과가 입증된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도 감염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감염병은 원인 미생물과 감염부위에 맞춰 치료한다. 원인 미생물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는 서로 다르지만, 기본적인 원칙은 감염원인을 최대한 제거하고 효과적인 항균제를 투약하는 것이다. 항균제는 원인 미생물에 따라 세균에 대해서는 항생제,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 자료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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